사투리 시조 등 현대시조 발전 위한 실험 돋보여 향토작가 호산 김현길 시인이 두 번째 시조집이자 일곱 번째 문집이 출간됐다./섬길 걷는 사람들(회장 김범경)은 지난 10일 오후 1시 거제조선해양문화관에서 ‘김현길 시조집 봄날의 뒤란’ 출판식을 열었다.이날 행사는 1부 인문학 특강에 이어 2부 출판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특강에는 최대윤 기자가 거제 수군진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2부 출판식 행사에는 축하공연(민요, 아쟁), 작가 사인회, 꽃다발 증정식, 참석자 소개, 작가소개, 작가 인사말, 케잌커팅, 축사, 축시 낭
고대 거제의 중심지 둔덕거제는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다. 이는 거제면 산달도, 남부면 대포, 일운면 공곶이와 내도, 장목면 이수도, 칠천도와 가조도 등 거제 해안지역에 발견된 신석기 유적과 유물이 증명하고 있다. 기록으로 남겨진 거제 역사의 시작은 삼한시대에는 두로국(瀆盧國)부터 신라 문무왕 이후 상군(裳郡)과 거제군(巨濟郡)이라는 지명을 얻으면서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독로국 및 가야시대 거제지역의 역사를 증명할 수 있는 기록 및 유물·유적의 발굴에 대한 성과는 부족하지만 둔덕면이 고대 거제에 중심지 역할
지난 18일 오전 거제둔덕기성 일원에서 '제849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봉행(이하 추념제)'이 진행됐다.거제고려사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둔덕면 지역에서 800년 넘게 이어오다 지난 1960년대 말(마지막 제사장 김명호)께 정부의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명맥이 끊겼었다.그러나 지난 2008년부터 다시 둔덕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매년 열면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추념제는 원래 거제둔덕기성 집수지 옆 건물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거제둔덕기성 주차장 인근으로 장소
사진은 촬영하는 순간을 제외하면 과거의 시간이 남긴 산물이다. 사진은 흔한 일상에서부터 역사적인 순간까지 한 장 한 장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거제에는 사진으로 거제의 오늘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지금 거제 모습을 고스란히 후대에 남겨주는 것을 자신의 업보라 생각하며 늘 새벽이슬과 은하수와 벗하며 살아가는 류정남 작가다. 류 작가의 취미는 거제의 포토존 명소 만들기다. 최근 10년 동안 그가 만들고 소개한 촬영지는 이른바 거제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거제 한컷'은 류 작가와 함께 떠나는 '인생 사진 남기기'코너다. 사람들
추석은 수확의 감사와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례와 조상제사를 비롯해 다양한 상징적 의례와 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지는 우리의 전통문화다. 추석 세시풍속은 백제·신라·고려·조선시대로 계승되었고 오늘날까지 추석 명절 전통문화로써 전승·계승돼 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화의 물결속에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추석의 세시풍속과 놀이문화는 맥이 끊기거나 변질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전승 및 기록작업이 시급해 보인다. 거제신문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사라져가는 거제의 전통놀이와 세시풍속으로 존재했던 석전놀이를 소개하고자 한다.추석을 앞둔
거제 유배의 역사는 1112년 7월 고려시대 왕위 계승권 다툼에서 밀린 왕족들이 거제도로 귀양 오면서 시작된다. 거제도 유배인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합쳐 500여명으로 추정되며 식솔과 노비 등을 포함하면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거제에 유배 온 대표적 인물은 고려시대 정과정곡의 정서와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과 이행·최숙생·정황·김진규·김창집·이유원 등이 있다. 정과정곡은 동래에서 지었다는 설과 거제에서 지었다는 설이 있다. 거제출신 고전문학 전문가 고영화씨는 정과정곡이 거제에서 지어졌다고 주장했다. 정서는 고려 의종 5년(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6번째 수업이 지난 5일 성포중학교(교장 함영복)에서 진행됐다.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강의는 김해정 거제역사문화연구소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서 거제의 지명 변천사와 거제의 구비문학·무형문화재·거제를 빛낸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김 강사는 "사등면에 전해져 오는 구비문학 중 형제섬과 전하도(견내량)의 지명설화가 있다"며 "병석의 어머니를 위해 고성에서 쌀을 구해 배를 타고 오다 풍랑을 만나 두 형제가 섬이 된 사등면 청곡리 앞바다
고려 의종(毅宗) 24년(1170) 발생한 무신정변은 한국사 전체에서도 손꼽힐만한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 고려는 100년 가까이 무신들의 집권이라는 정치적 결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고려사(高麗史)'의 편찬자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고려시대 역사를 전기와 후기로 나눴고, 이러한 견해는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무신들은 의종을 거제로 유폐했다. 당시 의종이 머문 곳이 둔덕기성인지 혹은 거림리에 있었던 거제현 관아였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시대 기록 등에는 둔덕기성으로 추정하고 있다.의종은 둔덕에
환상의섬 거제의 9면9동이 꽃대궐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거제시가 사계절 꽃향기로 가득한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출범시킨 거제시꽃바람운동본부(본부장 김종진)가 '사계절 꽃섬 가꾸기 사업'을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지난 1월 출범한 거제시꽃바람운동본부는 거제시 9면9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각 면·동에서 '사계절 꽃섬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거제 꽃 시민이 피우다'라는 슬로건까지 정했다. 현재 각 면·동 꽃바람운동본부는 마을쉼터·골목길·개인 대문 앞·유휴지 등 방치 공간을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라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이 말은 손자병법에 나온다. 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난 후 행하라는 말이다.20년 전쯤 가조도 동쪽 작은 섬 취도로 진격했다는 전갈이 왔다. 이유인즉 취도의 전승비가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장수인 도고 헤이하찌로 제독의 기념비라서 없애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긴급히 가조도 주민 대표에게 행위를 막으라고 말하고 단체 관계자와 설전을 벌였다. 도고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원동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당시 러시아가 전쟁을 선포하자 수십
거제지역에서 가장 오래 이어온 제례 행사인 고려의종 추념제례의 예산 증액과 행정의 지원을이 필요해 보인다. 거제고려사연구회(회장 최탁수)는 지난 12일 오전 둔덕기성에서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이하 추념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50여 명의 방문객이 제례를 위해 참석했으며 2시간 30분 동안 제사 상차림, 추념 기념사, 창작 공연 ‘고려 의종을 찾아서(영등 오광대 박기수), 살풀이, 아쟁공연, 전통민요, 헌례(헌시 낭독), 발원, 음복 등의 의미 있는 행사 진행됐다.
오는 12일 오전 둔덕기성에서 ‘제848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봉행(이하 추념제)’이 진행된다.거제고려사연구회가 주관하고 둔덕면발전협의회 및 이장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둔덕면 지역에서 800년 넘게 이어오다 지난 1960년대 말(마지막 제사장 김명호)께 정부의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명맥 끊겼다가 2008년부터 다시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매년 열고 있다. 이날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추념제는 제사 상차림, 추념 기념사, 살풀이, 아쟁공연, 전통민요, 창작춤 ‘고려
지방자치의 시대인 최근에는 각 지역별로 다양한 홍보 전략들이 수립돼 열심히 추진되고 있다. 자연경관과 아울러서 케이블카나 멋진 다리, 둘레길이나 산책로 등에다 특산품,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홍보하는 것이 대세며 효과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활동들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을 1차적으로 목적에 두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그 이면을 살핀다면, 주민들의 지역 자긍심과 대외적인 이미지 높임으로 인한 간접적인 효과도 그 1차적인 목적 이상일 수 있다.이러한 지역별 홍보사업과정 중에는 때때로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가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거제의 제2 먹거리 산업인 관광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유명 관광지를 체류하는 형태에서 안전과 비대면 등을 중시하는 여행으로 변화했다.거제지역도 지난해 전체 관광객 방문은 줄었지만 사람들의 접촉을 피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다. 그런 가운데 거제지역의 비경과 포토존 200곳을 찾아 관광명소로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류정남(청춘사진
거제신문은 지난달 25일 거제시 둔덕면 청마기념관과 공주샘·방하리고분·청마묘소 등으로 '제3회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문화탐방(2차)'을 다녀왔다.이날 문화탐방은 거제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초·중학생과 본지 학생기자 등이 참여했으며, 전수영 거제시 문화해설사가 안내했다.탐방단은 청마기념관을 방문해 1908년 둔덕면 방하리에서 태어난 청마 유치환 선생의 일대기와 다양한 문학체험·시(詩) 등의 설명을 들었다.또 청마기념관과 청마 시비를 둘러보고 청마 생가에 들러 툇마루에 앉아 보는 등 거제가 낳은 한국문학의 거목인 청마의 흔적
거제도의 시화는 동백(冬柏)이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초겨울에 꽃 피우는 겨울꽃나무로 잘 알려져 있는 동백나무는 늘 푸른 잎을 달고 있으며 다른 나무들은 활동을 멈추고 겨울잠 준비에 여념이 없는 늦가을부터 조금씩 꽃봉오리를 만들어 간다.특히 동백은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에도 하나둘 꽃을 피우기 시작해 봄의 끝자락에 이를 때까지 꽃을 피우며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랑', '겸손한 마음'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동백은 오랫동안 거제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은 나무로 거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거제지역에서 이름난
거제는 삼한시대에는 두로국(瀆盧國), 삼국시대에는 상군(裳郡), 통일신라 경덕왕대 군현제 개편으로 거제군(巨濟郡)이라는 현재 지명을 얻었다.삼한시대 거제의 독로국은 가야에 병합되고, 신라가 가야를 멸망시키면서 거제는 신라의 영역이 됐다.이와 관련해 6세기 중·후반에 거제지역에 조성된 고분은 신라가 거제지역의 지방세력를 흡수하는 과정으로, 7세기 전반에 주요 거점에 산성을 쌓은 것은 지배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으로 이해되기도 한다.둔덕면 지역이 거제역사의 발원지라 불리는 이유도 역사가 과거 사실들에 대한 인식 및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흔
2014년 국내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매년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남한산성은 본성 9㎞·옹성 2.71㎞ 등 성곽의 규모만 11.76㎞ 달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역사와 코스를 갖추고 있다. 남한산성은 단순히 성벽을 따라 걷는 일만 하루 종일 걸릴 정도로 산성의 계곡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유적을 품고 있다.특히 남한산성은 병자호란과 조선의 16대 왕인 인조의 한이 서린 곳으로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이기도 하다. 시대와 대상은 다르지만 한 나라의 임금에 대한 굴욕과 아
농·수협은 농·어촌과 농·어업을 발전시키고 농·어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대도시 농업과 달리 지역 농·수협은 해당 지역의 경제와 문화의 9할을 책임지는 곳으로 농·어촌 현장 일선에서 농어민들의 손을 맞잡고 애환을 나누는 생활의 중심이기도 하다.본지는 거제지역의 농·수협을 차례로 찾아 고령화와 경제위축,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거제지역 농·어촌의 문제점과 해답을 얻고자 한다. - 편집자 주거제는 고려시대부터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이인태 의원입니다. 저는 ‘취도를 거제시의 다크투어리즘 관광상품으로 적극 개발하자’는 주제로 발언하고자 합니다.거제시는 조선해양산업의 메카인 동시에 관광자원도 풍부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거제에는 외세의 침입이 많았던 대한민국 역사와 더불어 일본의 침략에 정면으로 맞서고 항거했던 지역의 역사가 곳곳에 잔존해 있습니다.고현에 위치한 포로수용소는 6.25 전쟁의 아픈 역사를 보존하고 재현해 관광명소가 됐으나, 고려 의종 때 겪은 임진·정유재란